경남 양산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물금읍 양산도서관·강서유치원 이전 신축 사업이 사전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2673-3 일대 워터파크 인근 1만2997.3㎡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양산도서관·강서유치원은 지난달 양산교육지원청이 통합설계공모를 마쳤다. 강서유치원은 사업비 184억원을 들여 일반 15학급, 특수 3학급 등 모두 18학급 규모로 건립, 3~5세 유아 32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당초 2021년 3월 문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통합사업으로 추진해온 유치원·도서관 이전 신축 사업은 국토교통부 사전심의가 추가되는 등 제도 변화로 사전행정절차가 늦어지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이달 설계에 들어갔지만 내년 4월에야 설계를 마칠 계획이어서 개원 일정을 맞추려면 공사기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도서관 이전 역시 현재 교육청이 북부동에서 운영하는 기존 도서관을 대체할 새로운 시설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교육청과 시는 올해 초 도서관 이전·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가 사업비 10억원을 지원해 총 98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진척이 없다.

양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시민과 약속한 일정을 최대한 맞추기 위해 관련부서와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