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5년간 재지정 신청

마을 안내 해설사 운영 등

새로운 특화사업도 추진

25일 주민공청회 개최

11월 중기부에 변경 신청

울산 남구가 올해 연말 완료 예정인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지정기간을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연장하는 방안과 함께 새로운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남구는 올해 말 만료되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지정기간을 오는 2024년까지 연장 신청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지난 2008년 최초 지정된 이후 2014년까지 1차적으로 7년간 지정됐으며, 이후 2014년말 연장 신청을 거쳐 올해말까지 5년간 재지정돼 이르고 있다. 이번에 연장 신청이 승인나면 두 번째 연장 지정이다.

남구는 이와 관련 오는 25일 오후 3시 장생포 복지문화센터에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변경계획에 관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지정기간을 연장하고 새로운 특화사업을 추진하는데 앞서 지역주민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남구는 장생포 마을에 남아있는 옛 포경(고래잡이) 관련자원과 1960~70년대 주민 생활상을 연계하는 마을탐방로 코스 개발, 마을 안내 해설사 운영, 마을기업 육성 등 장생포를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변경계획안에 담았다.

특구 지정기간 연장과 동시에 특구 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특화사업을 추진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신규 일자리 창출과 상권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남구는 특구 변경계획안을 지난 6일부터 구청 홈페이지에 공고 중이며 다음달 남구의회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중 중소벤처기업부에 변경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 남구 장생포 일원에는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고래문화마을 등 다양한 고래관광 인프라가 속속 들어섰다. 돌고래 수족관과 장생포 모노레일, 울산고래축제, 고래탐사 프로그램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한 해동안 약 110만명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남구는 이와 별개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해양공원 등 6개 지구로 나눠 개발하는 마스터플랜도 추진중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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