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라면 누구나 운전하는 중에 시야에 없던 사람이나 동물 심지어 물건들이 갑자기 툭 뛰어나와 가슴을 쓸어내리며 진땀을 흘린 경험들이 있다. 특히, 어린이들은 성인보다 몸집이 작아 운전자 시야에 잘 띄지 않고, 신체적으로 왕성하게 활동적이지만 주의 집중력이 부족해서 갑작스러운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 스쿨 존에서 일어나는 이런 안전사고를 막는 ‘안전경고장’ 캠페인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안전경고장’은 기존의 전면 유리창에 경고장을 부착하던 형식이 아닌, 운전석 문고리에 거치하는 형태의 경고장으로 불법주정차 차량에겐 경고장이 되고, 주행차량에겐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는 어린이보행자 주의 표지판이 되는 문고리형 경고장이다. 주정차 된 차량들 사이로 아이들이 갑자기 뛰어나올 수 있다는 것을 주행차량들이 주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캠페인은 서울지방경찰청, 서울특별시교육청, 광고회사 디마이너스원이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존 안전을 위해 공동으로 기획한 공익 캠페인의 하나다. 지난 8월 27일 서울시 역촌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서울 시내 31곳의 어린이 보호구역에 배포해서 사용하고 있다.

캠페인 관계자에 따르면 “이 경고장은 구청의 전문 단속요원이 아니더라도, 통학로에서 안전지도를 하는 녹색어머니회, 교사들도 자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된 계도 차원의 경고장입니다. 하지만, 실제 활용시에는 관할 구청과 협력하여 과태료 부과 및 견인조치등과 병행하여 사용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불법주정차 차량에 대한 강력 조치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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