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람코 기술자들이 공습으로 구멍이 난 탱크를 수리하고 있다.[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 아람코는 14일(현지시간) 공습으로 가동이 일부 중단된 석유 시설이 이달 안으로 원상회복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직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전 세계가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으로 아람코는 더욱 굳건해 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14일 아람코의 핵심 석유시설인 사우디 동부의 아브카이크 단지와 쿠라이스 유전이 공격받아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절반인 하루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었다.

예멘 반군이 무인기로 공격했다고 저처했으나 미국과 사우디는 이란이 직접 감행했거나 지원한 무인기와 크루즈미사일이 혼합된 폭격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아람코의 남부 석유시설 책임자인 파하드 압둘카림은 쿠라이스 유전의 피격 현장을 찾은 기자들에게 "이달 말까지 (원유) 생산량이 공격을 받기 전으로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우디가 이번 공격으로 차질을 빚은 원유 수출량을 메우기 위해 이라크 국영석유사에 원유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사우디 석유시설의 실제 피해 규모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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