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곡 ‘아이야’ 시작으로
3시간 동안 팬들과 열띤 무대

▲ 지난 20일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H.O.T. 공연 ‘2019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2019 High-five Of Teenagers)’

지난 20일 오후 8시 구로구 고척돔에서 H.O.T. 공연 ‘2019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2019 High-five Of Teenagers)’가 열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공연도 상표권 분쟁이 해결되지 않아 H.O.T.란 팀명을 쓰지 못했다. 이날부터 3일간 회당 2만2000석 규모(주최측 발표)로 열릴 공연은 지난 7월 예매 시작 7분 만에 매진됐다.

오프닝곡은 이들이 밀레니엄을 앞두고 1999년 발표한 4집 타이틀곡 ‘아이야(I Yah!)’였다.

1996년 1집 타이틀곡 ‘전사의 후예’(폭력시대)까지 내달리자 우리 나이로 모두 40대가 된 멤버들은 2곡 만에 숨을 몰아쉬며 땀에 흠뻑 젖었다.

토니안은 “여기서 리허설 며칠 할 때는 해볼 만했는데, 두 곡 추고 나니…”라고 웃으며 “여러분을 직접 보니 힘을 안 낼 수가 없다. 더 오버해서 열심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위 아 더 퓨처(We are the Future)’ ‘빛’ ‘캔디’ 등 대표곡뿐 아니라 중간 영상도 객석에 추억을 소환했다.

멤버들은 공연 후반 이동식 무대를 활용해 객석의 팬들과 눈을 마주쳤다.

약 3시간 무대를 누비며 행복감에 젖은 멤버들은 ‘우리들의 맹세’와 ‘행복’을 부른 앙코르 무대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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