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소렌스탐 조는 ‘레전드 매치’ 우승

▲ 22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 두 번째 스킨스 매치 중 이민지가 8번홀 티샷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주 교포 이민지(23)가 설해원 셀리턴 레전드 매치 스킨스 게임에서, 박성현(26)-안니카 소렌스탐(49·스웨덴) 조가 설해원 셀리턴 레전드 매치에서 각각 우승했다.

이민지는 22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스킨스 게임에서 10번 홀까지 상금 800만원을 획득, 600만원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 대회는 이민지, 쭈타누깐 외에 박성현, 렉시 톰프슨(미국)이 출전해 매 홀 걸린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스킨스 게임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성현이 먼저 1번 홀을 승리해 200만원을 선취했으나 이민지가 5번 홀에서 약 6m 버디 퍼트를 넣고 2~5번 홀에 걸린 상금 800만원을 한꺼번에 획득했다.

이후 쭈타누깐과 톰프슨이 각각 600, 400만원씩 가져갔으나 이민지를 추월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10번 홀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그대로 종료됐다. 대회 상금은 강원도 산불 피해 돕기 성금으로 쓰인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대회 첫날 포섬 경기에서 박성현-소렌스탐 조가 최종합계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우승했다.

이 대회는 박세리(42) 도쿄올림픽 골프 감독, 줄리 잉크스터(59·미국), 로레나 오초아(38·멕시코), 소렌스탐 등 한때 세계 여자골프를 평정한 선수들과 박성현, 렉시 톰프슨, 에리야 쭈타누깐, 이민지 등 현역 톱 랭커들이 ‘2인 1조’를 이뤄 실력을 겨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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