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완 울산 중구청장 - ‘명견만리’(KBS명견만리 제작팀 지음 / 인플루엔셜 펴냄)

▲ 박태완 중구청장이 추천도서 ‘명견만리’를 소개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어제와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그만큼 세상이 빨리 변하고 있어요. ‘만리 밖의 일을 환하게 살펴서 안다’는 뜻의 명견만리(明見萬里), 이 책은 그런 세상 속에서 우리가 준비해야 될 미래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KBS에서 지난 2015년부터 약 3년6개월 동안 방영된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명견만리’는 강연과 다큐를 결합한 렉쳐멘터리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인기에 힘입어 키워드별로 분류돼 총 4권의 책으로 출간됐는데, 각 주제마다 저인망식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풍부한 국내외 분석 사례, 세계적 기관과 연구소, 전문가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키워드와 이슈에 대해 논하고 있다.

이날 박태완 중구청장이 들고나온 책은 ‘윤리·기술·중국·교육’ 편으로, 4권을 전부 다 꼼꼼하게 읽었다고 했다. 박 청장이 <명견만리> 책을 접한 건 지난 2017년. 그와 이 책과의 첫 만남은 가벼웠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휴가지에서 이 책을 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통령의 추천이니 읽어보자는 얄팍한 생각으로 책을 손에 들었는데 그 이후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가볍게 손에 든 책이 제 머리와 마음을 무겁게 했죠.”

그는 2017년 당시 책에서 예측했던 미래 사회에 대한 이야기들이 불과 2년 밖에 지나지 않은 지금 이미 상당수 실현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시대가 빠르게 발전과 진보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힘을 길러야만 한다는 걸, 박 청장은 책을 읽은 후 매일 새롭게 깨닫고 있는 중이다.

박 청장은 책 <명견만리>가 방송 ‘명견만리’와 다른 점으로 PD들의 취재노트를 꼽았다. 특히 취재노트에서 읽은 “모든 개혁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는 문장은 2년이 지난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미래를 대비하려면 개혁과 혁신이 필요하고 어려움은 필연적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어려움이 두려워 피하기보다는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를 생각하며 개혁과 혁신을 이뤄 나가야 된다는 게 이 <명견만리> 4권의 책을 관통하는 핵심이죠.”

박 청장은 미래를 걱정하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며, 이 책이 생각의 전환점이 될 거라고 자신한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현재를 슬기롭게 살아가고 미래를 대비하는 길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우리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런 물음에 대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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