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 함께하는 신정고‘토요봉사단’

▲ 울산 신정고등학교는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토요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부모와 자식간 바람직한 관계 정립 위해

2015년부터 매달 셋째 토요일마다 활동

복지시설 찾아 소외이웃 돕는 보람 느껴

울산시 남구 신정고등학교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봉사정신 함양, 학생과 부모 간 대화의 장 마련, 부모와 자식 간 바람직한 관계 정립 등을 위해 봉사단이 운영되고 있다. 이런 기획의도로 신정고는 지난 2015년부터 매달 셋째주 토요일마다 운영되는 ‘학생과 함께하는 학부모 토요봉사활동’을 열고 있다.

올해도 ‘신정고 토요봉사단’은 지난 4월부터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학생 9명에 학부모 9명으로 구성된 토요봉사단은 요양병원에서 청소를 비롯해 세탁, 입소 환자들의 말벗, 식사 보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1학년 학부모 최선숙씨는 “아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함께 하는 활동을 찾다가 봉사활동을 신청했다”며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학업, 친구,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들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2학년 학부모 이현정씨는 “지난해부터 봉사단에 참여 중인데, 봉사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낄 뿐만 아니라 오고 가면서 아들과 함께 평소 부족했던 대화를 나누게 되고 함께 땀 흘리는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경우 모처럼 쉬는 휴일에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지만 요양병원 노인들과 점점 친해지면서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

안문영 신정고 교장은 “신정고 토요봉사단 처럼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나눔을 실천하는 가치 있는 활동에 참여하는 학부모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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