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센터 건립 최종보고회

군국민체육센터 부지내 조성

제작·체험 가능 미디어센터

최소 3관 규모 영화관 설치

내달 설계공모 내년말 착공

울산 울주군이 범서읍 구영리에 3~4관 규모의 영화관이 포함된 영상미디어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영상정보 시대를 맞아 군민들의 영상 미디어 활용 능력 제고를 돕는 것은 물론 부족한 영화관을 확충해 삶의 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23일 군청 7층 이화홀에서 ‘울주영상미디어센터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군은 본격적인 1인 미디어 시대를 맞아 영상 교육과 제작, 상영 등이 가능한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에는 영상문화 체험 교육이 가능한 시청자 미디어센터가 2곳 있지만 지역 공동체 미디어 지원을 위한 사업 확대에는 한계가 있어 군민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는 영상미디어센터를 독자 건립키로 가닥을 잡았다.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내 알프스 영화관 외에는 마땅한 상영관이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큰 점도 감안했다. 설문 결과 영상미디어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7%로 나타났다.

센터는 범서읍 구영리 울주군국민체육센터 부지 내에 조성된다. 군은 최근 사업 추진을 위해 도시계획시설 상 체육시설 부지로 지정된 용도를 최근 문화시설로 변경했다.

군은 1층은 미디어 교육·제작 및 방송 체험 등이 가능한 영상미디어센터를, 2층과 3층은 영화관 관련 시설을 입주키로 가닥을 잡았다. 2층에는 매표소와 매점 등이, 3층에는 상영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당초 2~3관 규모의 상영관을 검토했지만 용역 과정서 4개 상영관을 설치하자는 제안이 나와 최소 3개관 이상을 조성키로 내정했다. 설계를 통해 1개 층에 4개 관을 조성할 수 있을지 여부를 확인한다.

영상미디어센터 부분은 울주문화재단이, 영화상영관은 민간 위탁이나 울주문화재단 위탁을 검토하기로 했다.

군은 다음 달 설계공모에 들어가 내년 1~2월 당선작을 선정한 뒤 실시설계에 착수해 빠르면 내년 말 착공키로 했다.

총 사업비는 당초 132억원선이었지만 영상미디어센터 외에 중부노인복지관 및 장애인복지관을 포함하는 복합건물을 짓기로 결정하면서 총 사업비는 350억원대로 늘어났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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