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AP.AFP=연합뉴스) 잉글랜드는 파라과이를 딛고 부진에서 탈출했고 아르헨티나는 독일을 꺾고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잉글랜드는 18일(한국시간) 리버풀에서 열린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데이비드 베컴 대신 주장 완장을 찬 마이클 오언의 첫 골을포함해 대니 머피 등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파라과이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최근 4차례의 A매치에서 3무1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막강한공격력을 되찾았다.

 베컴의 부상으로 전력에 큰 손실을 입은 잉글랜드는 전반 4분만에 오언이 첫 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잡은 뒤 후반 2분과 10분에는 머피와 대리우스 배셀의 골로 승리를 확인했다.

 파라과이는 후반 33분 셀소 아얄라가 자책골까지 내주며 힘없이 무너졌다.

 아르헨티나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독일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3분 구스타보 로페스의 패스를 후안 파블로 소린이 헤딩골로 연결시켜 1-0으로 승리, 홈경기 3연승을 달리던 독일의 상승세를 꺾었다.

 아르헨티나는 미드필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관록의 스트라이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클라우디오 카니자가, 독일은 골키퍼 올리버 칸을 비롯해 주전 12명이각각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기술적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독일은 올리버 비어호프 등이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해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로 상대 전적에서도 15승4패의 우위를 지켰다.

 라울 곤살레스(2골)를 앞세운 월드컵 진출팀 스페인도 북아일랜드를 맞아 5-0의완승을 거뒀고 터키도 하칸 수쿠르와 일한 만시즈의 연속골로 칠레를 2-0으로 제압했다.

 폭탄 테러의 위협속에 펼쳐진 덴마크와 이스라엘의 경기는 덴마크의 3-1 승리로끝났고 크로아티아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이겼다.

 또한 나이지리아도 신성 줄리우스 아가호와(2골)의 맹활약으로 스코틀랜드를 2-1로 누르고 최근 내분으로 침체됐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아르헨티나와 함께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프랑스는 러시아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우루과이도 월드컵 3회 우승팀 이탈리아를 맞아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18일 A매치 전적 안도라 2-0 알바니아 오스트리아 0-0 카메룬 벨기에 1-1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2-0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덴마크 3-1 이스라엘 잉글랜드 4-0 파라과이 프랑스 0-0 러시아 아르헨티나 1-0 독일 그리스 0-0 체코 벨로루시 5-2 헝가리 아일랜드 2-1 미국 이탈리아 1-1 우루과이 일본 1-1 코스타리카 라트비아 2-1 카자흐스탄 룩셈부르크 3-3 리히텐슈타인 마케도니아 1-0 핀란드 몰타 1-0 아제르바이잔 스페인 5-0 북아일랜드 노르웨이 0-0 스웨덴 루마니아 2-1 폴란드 나이지리아 2-1 스코틀랜드 슬로베니아 1-0 튀니지 남아공 0-0 에콰도르 우크라이나 2-1 그루지야 유고 4-1 리투아니아 터키 2-0 칠레 포르투갈 1-1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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