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취소 영향 체력 비축

주니오·이동경 득점 가세

취소된 강원전 내달 2일에

▲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주니오(가운데)를 앞세워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3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울산현대 제공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득점 2위’ 주니오와 ‘무서운 신예’ 이동경을 앞세워 수원전 3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3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60점으로 1위인 전북(승점 63점)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이다.

특히 지난 주말 태풍 타파로 인해 한 달 반만에 열릴 예정이었던 강원FC와의 홈 경기가 취소되면서 선수단 전체가 체력을 충분히 비축했다. 반면 수원은 지난 18일 화성 FC와의 FA컵 4강전, 21일 상주상무와의 경기를 연달아 소화했다. 울산이 체력적으로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3경기에서 울산은 1승2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전북이 연이어 승리를 쌓으면서 선두 자리를 뺏겼다.

다만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는 건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3경기에서 울산은 11골을 몰아넣었다. 주니오는 2경기 연속 2골을 기록하며 총 14골로 리그 득점 2위에 랭크돼 있다.

득점 선두는 수원의 타가트(16골)다. 그러나 타가트는 지난 21일 상주전에서 부상을 입어 당분간 출전이 힘들다. 주니오가 최근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득점왕도 노려볼만 하다.

울산은 주니오와 함께 무서운 신예 이동경에게도 기대를 건다. 이동경은 지난 5월18일 수원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넣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이동경은 이 경기 이후 출전 시간이 늘어났고 팀 기여도도 향상됐다. 최근에는 생애 처음 태극마크도 달았다. 벤투호에 승선해 조지아전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울산 복귀 후 지난 14일 경남 원정에서는 복귀골을 신고했다. 강력한 영플레이어 후보로 꼽힌다.

울산은 이번 시즌 수원과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했다. 지난 3월 홈 개막전에서 주니오와 김인성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고 5월에는 이동경의 데뷔골과 자책골, 김수안의 쐐기골 등을 묶어 3대1로 승리했다. 지난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던 울산은 선두 전북과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기 위해 이번 경기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 22일 태풍으로 취소된 강원FC 전은 내달 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태풍으로 열리지 못한 울산과 강원 경기, 경남과 전북 경기를 10월2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소는 각각 종합운동장과 창원축구센터로 변함이 없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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