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관 8월 수출입 동향

수출 10.7%·수입 20.2% ↓

선박 수출 전년比 139% 증가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인한 세계경기 위축으로 울산지역 수출과 수입이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울산세관이 밝힌 2019년 8월 울산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울산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10.7%. 20.2% 줄었다. 전월대비 해서도 수출은 -2.3%, 수입은 -2.2% 줄었다. 올들어 8월까지 누계 수출입 실적을 봐도 수출은 474억2000만달러로 -3.0%, 수입은 367억만2000억달러로 -9.5% 감소했다. 수출액은 올 4월 이후 최저치다.

수출은 자동차와 선박 수출은 증가했지만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전년 동월대비 10.7% 감소한 58억8000만달러로 전국 수출액의 13.3%를 차지했다. 특히 유류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단가 하락, 세계 교역 위축에 따른 수요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15.7% 감소했고, 화학제품은 20.2% 줄었다.

이 외에 비철금속, 철강제품, 섬유제품 등도 감소했다. 그나마 자동차는 북미지역의 SUV와 유럽지역의 친환경차 수요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5.7% 증가했다. 선박도 2017년 수주 인도 본격화에 따른 고부가가치선 LNG·원유운반선 수출과 전년동월 수출부진 기저효과로 139% 증가했다.

수입은 원유, 정광, 석유화학 등 주요 품목의 수입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20.2% 감소한 46억달러를 기록했다.

원유는 국제유가 하락과 수입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20.3%, 정광은 수입량감소 및 동광, 아연광 등 수입단가 하락으로 21.0% 각각 줄었다.

화학제품도 미중 무역분쟁 심화,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31.8%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2억8000만 달러 흑자로 5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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