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가을의 은은한 정취와 낭만적인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경북 안동에서는 탈춤페스티벌이, 봉화에서는 송이축제가 열려 나들이객을 반긴다. 그리고 농경문화의 중심지 전북 김제시에서는 다양한 농경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담은 김제지평선축제가 개막한다.

▲ 봉화송이축제

청정자연 봉화 특산물 ‘송이’

직거래 장터·체험거리 마련

◇봉화송이축제

봉화송이축제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봉화읍 내성천 및 송이산 일원에서 열린다.

백두대간 해발 400m 이상의 마사토 토양에서 1급수의 시원한 계곡물을 먹고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뛰어나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난 봉화송이는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가을 이맘때가 되면 모습을 드러낸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봉화송이축제는 봉화송이와 한약우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축제장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풍성한 먹거리와 체험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장에는 송이판매장터를 마련, 봉화에서 생산되는 전국 최우수 품질의 송이를 축제장에서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800년 전통 하회탈놀이 기반

여성 탈 테마 주제공연 개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1997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경북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27일부터 10월6일까지 안동시 탈춤공원과 안동 원도심 일원, 하회마을 등에서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800년간 전승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하는 이 축제에는 해마다 100만여 명의 내·외국인이 찾는다.

‘여성의 탈, 탈 속의 여성’이라는 주제에 맞춰 탈춤 속에 등장하는 할미탈·부네탈·소무탈·왕비탈 등 다양한 여성 탈을 테마로 주제 공연과 개막식이 마련된다.

또 축제 프로그램 가운데 탈놀이 대동난장은 트롯EDM, 힙합EDM, 디제잉, 드레스코드 설정을 통한 ‘데이’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밖에 안동 음식관을 조성해 안동 문어, 안동한우육회, 안동찜닭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 김제지평선축제

황금들녘서 즐기는 농경체험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장관

◇김제지평선축제

김제지평선축제가 27일부터 10일간 농경문화의 중심지 전북 김제시 일원(벽골제 중심)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황금들녘에서 연날리기, 메뚜기 잡기, 송아지와 교감하는 목장 나들이, 아궁이 쌀밥짓기 등 다양한 농경문화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지평선 하늘을 장식한다.

이와 함께 벽골제 소원 한지 등 달기와 희망LED 풍선 날리기 등 야간 즐길 거리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지평선 뉴판타지쇼, 젊음의 EDM파티 등 풍성한 야간 볼거리로 관광객을 찾아간다.

축제장 입구엔 김제 관내 19개 읍면동별로 특화 음식을 선보인다. 전라도 전통방식인 새알 팥죽부터 직접 재배한 작물로 만든 수수부꾸미, 보리국수, 치즈감자전까지 축제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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