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일보 제17기 독자권익위원회 9월 월례회의가 25일 본사 8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경상일보 제17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정원군) 9월 월례회의가 25일 본사8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위원들은 자연재해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비롯해 울산페이 시행, 기술강소기업의 울산유치와 관련된 후속상황 등 다양한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분야별 지역현안에 대한 심층 취재·보도를 당부했다.

연례행사 자연재해 대비책 마련에 언론 나서야

◇정원군 위원장(케이디엠텍 대표·울산상의 의원)= 경상일보는 독자들에게 태풍 ‘타파’ 관련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울산은 도심 한가운데 강이 흐르고 바다를 끼고 있는 만큼 태풍, 해일 등에 관해 예민할 수밖에 없다.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보호책 마련을 위해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 중앙과 지방정부차원의 예방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언론이 나서주길 바란다.

울산페이·무인공유자전거 등 알짜정보 도움

◇차오철 위원(귀복복지재단 사무국장)= 24일자 ‘태풍에 취약한 태화강국가정원, 장기대책 빨리 세워야’라는 사설이 떠오른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매년 태풍 때마다 범람의 위기를 넘기고 있다. 국가정원을 지키기 위해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울산페이와 무인공유자전거에 대한 기사가 정보전달에 많은 도움이 됐다. 개념정리를 넘어 동영상 제작 등을 통해 사용법에 대해 좀 더 친절하게 안내해주길 바란다.

전국적 이슈, 칼럼으로 명쾌한 정리 돋보여

◇권구배 위원(법률사무소 우덕 대표변호사)= 24일자 19면 ‘팩트가 진실을 덮는 모호한 사회’라는 칼럼이 기억에 남는다. 전국적 이슈들을 하나의 칼럼으로 명쾌하게 정리했다. 간혹 기사 팩트가 진실을 가리기도 한다. 이면에 있는 진실을 이야기해 주지 않는 것이다. 내년부터 울산에서 국제영화제가 진행된다고 한다. 현재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진행 중인데 한 지역에서 두개의 영화제가 개최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분석보도해주길 바란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지역피해 없게 잘 살펴야

◇남묘현 위원(농협은행 울산영업본부장)= 태풍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지역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 지역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지역언론과 시민이 모두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 아울러 최근 울산페이가 시행됐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마련된 제도인 만큼 기존 결제수단과는 비교가 불가능하다. 지역에 제대로 자리잡아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해주길 바란다.

언론차원의 울산정체성 논하는 세미나 필요

◇김형걸 위원(울산경제진흥원장)= 언론이 나서서 울산의 정체성에 대해 논의하는 세미나 등을 진행해 보는 것이 어떨까. 지역신문의 한계를 타파하기 위한 하나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울산경제현황을 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앞으로의 미래를 올바르게 설계하기 위해서라도 지역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할 때다.

기업유치 위한 지자체의 지원책 짚는 기사를

◇강진희 위원(한국에너지공단 홍보실장)= 다른 지역과 달리 울산지역 관광지에는 입장료가 무료다. 대왕암, 간절곶, 십리대숲, 울산박물관 등을 출입하는데 입장료를 별도로 받지 않는다. 입장료 없이 유지보수 및 관리가 가능할지 의구심이 든다. 아마도 지자체나 지역기업의 지원 덕분일 것으로 생각된다. 곧 연말이다. 지역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기획보도하면 좋겠다.

지역기업들의 공헌활동 기획보도로 다뤘으면

◇김현희 위원(프로축구울산현대 사무국장)=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만 있었던 울산에 기술과 연구소(R&D) 등을 보유한 타지역 중소기업 30개사가 유치됐다는 소식을 보도로 접했다. 그런데 이에 반해 같은 시기에 울산을 떠나간 기업들도 많을 것이다. 지역기업에게 지자체가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짚어주길 바란다. 또 울산으로 터전을 옮겨 온 기업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해 이 기업들이 울산에서 더 많은 신산업을 일으켜 세워주길 바란다. 국가정원을 통해 얻는 이점 이면에는 잃게되는 것들도 많은데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울산페이가 지역경제에 안착할 수 있게 관심

◇추성태 본보 편집국장= 울산페이는 침체된 지역경제, 특히 자영업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울산에서 처음 발행된 지역화폐다. 사용해 본 소비자는 결제가 생각보다 간단하고 편리하다고 한다. 특히 카드수수료를 내지않아도 돼 가맹점주들의 선호도가 높다. 9월6일자 1면에 본보취재진이 직접 울산페이를 충전해 신정시장에서 사용해본 현장탐방기를 보도한 바 있다. 울산페이가 지역경제에 빠르게 뿌리내릴수 있도록 지속 관심을 갖겠다. 정리=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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