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순천만 국가정원 일대서 27일까지 열려

▲ 25일 전남 순천시 순천생태문화교육원에서 개막한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에서 내빈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이시종 충북지사,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영록 전남지사, 허석 순천시장,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연합뉴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산자부

전국 17개 시·도 함께 진행

市, 전시관 3 구역으로 꾸며

은하수길 등 실제 모습 재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송재호)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와 함께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 일대에서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를 개최한다.

울산시도 이번 박람회에 울산전시관을 운영해 우리나라 제2호 국가정원인 태화강국가정원을 전국에 홍보하고 있다.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는 2004년 부산을 시작으로 해마다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역 박람회로서,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정책을 논의하고 균형발전 성과 및 지역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이다. 특히 올해는 분권·혁신·포용의 국가균형발전 3대 가치에 기반하여 균형발전 정책전문가, 정부, 학계는 물론 전국 각지 다양한 분야의 지역혁신활동가 단체 및 개인이 참여해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개최지인 순천시는 지역특화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순천만 국가정원’이라는 혁신사례로 지역경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 지방강소도시로, 기존의 박람회와 달리 순천의 자연과 생태, 정원을 다채롭게 활용하여 색다른 행사로 치러진다.

첫날 개막식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비롯해 자치분권위원장, 대통령비서실 자치발전비서관, 전남도지사, 순천시장 및 17개 시도, 관계부처, 국가균형발전위원, 지역혁신협의회, 지역혁신가 및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 지역혁신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지역혁신가들이 우수 활동사례를 소개했다.

지역혁신 우수사례로는 △경북 칠곡군의 인문학마을 활성화를 통한 지역 활력 증진(사람) △부산 강서구의 환경규제를 역이용하여 새로운 부품 개발로 세계 신시장 선점(산업) △인천 미추홀구의 구도심에 늘어가는 빈집을 도시농장으로 활용(공간)등이 선보였다.

송재호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초자치단체가 주관하여 개최하는 첫 박람회로 지역이 주도하는 성장, 지역혁신을 통한 균형발전의 가치를 보여주는 선도적인 도시인 순천에서 개최하게 되었다”면서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고, 모두가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에 울산시는 태화강국가정원을 홍보하기 위해 울산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 전시관은 국내 최초의 수변 생태정원인 태화강 국가정원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자연이 만들고, 울산이 가꾼 국가정원’을 주제로 3가지 구역(zone)으로 꾸며졌다.

1구역인 ‘십리대숲 은하수길’에서는 별이 떨어질 것 같은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대나무 소리, 피톤치드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실제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2구역인 태화강 국가정원 영상 구역에서는 국가정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알 수 있고, 바닥에 재현한 3구역은 태화강 국가정원의 6개 주제 정원 등 전체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시는 정원 꾸미기, 대나무 낙서대 등을 활용한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기념품도 증정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관 참여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사실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나아가 2021년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를 울산으로 유치해 울산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순천=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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