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를 시작페이지로 ㆍ 즐겨찾기
전체기사 | 기사모아보기 | 독자투고 | 기사제보 | 알림 | 화촉 | 부고 | 모집 | 자유게시판
정치행정/외교
문재인 대통령 UN총회 기조연설, 일본 겨냥 ‘과거 성찰·자유무역 가치’ 강조日 경제보복 조치 이후
첫 다자외교 무대 참석
日 직접 거론은 안했지만
자유무역 질서 방해 부각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9.25  21:45:1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과거에 대한 성찰’과 ‘자유 무역의 가치’를 강조했다. 일본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등으로 양국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실상 일본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동아시아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침략과 식민지배의 아픔을 딛고 상호 긴밀히 교류하며 경제적인 분업과 협업을 통해 세계사에 유례없는 발전을 이뤄왔다”며 “자유무역의 공정한 경쟁질서가 그 기반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 대한 진지한 성찰 위에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가치를 굳게 지키며 협력할 때 우리는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엔총회는 지난 8월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수출 우대국, 이른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린 후 문 대통령이 처음 참석하는 다자외교 무대다. 각국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비단 한일 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자유 무역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차원의 문제라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이자 “보편적 가치 위반”(8월 2일 긴급 국무회의)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우리 정부의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해왔다.

정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정치적 동기에 따른 차별적 조치”라며 지난 1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국제사회에 이번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는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연설에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직접 거론하지 않음으로써 발언의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언급한 것은 한국인 강제징용과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진정한 반성을 보이지 않는 일본 정부와 지도자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 신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배상 판결을 확정했다. 우리 정부는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본 정부는 1965년의 한일청구권 협정을 근거로 이미 해결된 문제라고 주장하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서 “올해는 한국에 매우 특별한 해”라며 “100년 전 한국 국민은 일본 식민지배에 항거해 3·1독립운동을 일으켰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며 다시 한 번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부각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은 이웃 국가들을 동반자라 생각하며 함께 협력하여 한반도와 동아시아, 나아가 아시아 전체로 ‘사람 중심, 상생번영의 공동체’를 확장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뉴욕=연합뉴스

경상일보, KSILBO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카오스토리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로그인
- 의견쓰기는 로그인후에 가능하며,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SK, 강동 ‘해상풍력’ 철회 수순
2
울산농수산물시장 부지 선정, 울산시 설명회 의구심 해소 역부족
3
울산시의회 여야 의원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 정부에 촉구
4
울산 중구 학성삼거리 교차로 공사…주민들 “위험가중” 반발
5
울산 중구 함월노인복지관, 평생교육프로그램 종강발표회 가져
6
2020년 울산 신산업 생태계 구축 박차
7
세상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연말을 위해 어린이재단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발대식
8
울산 3D 프린팅 클러스터 구축 사업 ‘활발’
9
[경상시론]에너지 변화는 무죄
10
호랑이생태원 조성, 울산시-울주군 엇박자로 표류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신문사소개고충처리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울산광역시 남구 북부순환도로 17 | Tel 052-220-0515 | Fax 052-224-1030 | 사업자번호 610-81-07906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정환
등록번호 : 울산,아01105 | 발행인 : (주)경상일보 엄주호 | 편집인 : 엄주호 | 등록날짜 : 2018년 4월 23일
Copyright © 2011 경상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