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지역 출생아 612명...1년전보다 9.8% 감소

▲ 자료사진

1~7월 누계 수치도 8.8% ↓
8월 인구 유출수는 764명
2015년부터 44개월째 지

울산지역 출생아수의 지속적인 감소로 아기 울음소리는 계속 줄어드는 반면 인구의 순유출은 끊이질 않고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저성장에 도시의 성장 잠재력이 약화되고 있다.

25일 통계청 ‘2019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울산의 출생아는 612명으로 1년전(672명) 보다 9.8 %(60명) 감소했다. 2015년까지 월 출생아수가 1000명선에 달했던 울산지역 출생아수는 이제는 월 600명 선으로 후퇴했다.

1~7월 누계 출생아 수는 4558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8.8% 감소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감소율(-7.6%) 보다 출생아 감소율이 더 높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울산의 7월 조출생률은 6.3명으로 전년 같은달(6.9명) 보다도 떨어졌다.

울산의 출생아수가 이처럼 감소한 것은 혼인건수 감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실제로 7월 울산의 혼인건수는 408건으로 전년 같은달(489건) 보다 19.8%(81건) 감소했다.

1~7월 누계 혼인건수는 3213건으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8.6%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혼인수를 의미하는 울산의 7월 조혼인률은 전년 같은달(5.3명) 보다 1.1명이 줄면서 4명(4.2명) 초반대로 떨어졌다.

이혼 건수는 다소 줄었다. 1~7월 누계 울산의 이혼건수는 1505건으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4.1% 감소했다.

지역 주력산업 침체로 인한 일자리 감소로 취업이나 진학 등을 위해 울산을 떠나는 순인구 유출도 44개월째 이어졌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인구 순이동(순유출)수는 764명으로 2015년 12월부터 44개월 연속 빠져나갔다. 다만, 전년 동월(-1180명) 보다는 유출규모가 줄었다.

울산의 인구 순이동률은 -0.8%로 전년 동월(-1.2%) 보다는 축소됐다.

올들어 울산지역의 인구 순이동률은 1~3월 -1%대의 고공행진을 보이다 4월부터 -1%이하대로 떨어져 진정상태를 보이고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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