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울산종합운동장

2시 울산현대-성남FC

5시 울산시민-전북시민

울산시민 “승리땐 우승”

▲ 오는 28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리는 울산현대와 울산시민축구단의 경기가 잇따라 열린다. 울산현대 제공
이번 주말 울산에서는 시즌 우승의 잣대가 되는 경기가 잇따라 열린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현대는 시즌 8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성남FC를 안방으로 불러들이고 울산시민축구단은 승리시 우승을 확정짓는다. 티켓 한 장으로 두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지난 25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1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이 수원에 2대0으로 승리한 반면 선두 전북은 대구에 0대2로 덜미를 잡혔다. 경기 결과에 따라 울산과 전북은 18승9무3패, 승점 63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다득점 규정에 따라 61골을 넣은 전북이 60골을 넣은 울산을 가까스로 앞섰다. 두 팀의 차이는 ‘한 골’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이번 주말 치러지는 32라운드 결과에 따라 치열한 선두 자리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게 됐다.

울산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을 불러들인다. 경기가 끝난 오후 4시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이번 시즌 성남과 두 차례 만나 1승1패를 거둔 반면 전북은 수원에 강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만나 1승1무를 거뒀다. 성남은 최근 3경기에서 1승1무1패를, 수원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승리가 없다.

만약 32라운드에서 울산과 전북이 모두 승리하더라도 다득점 여부에 따라 선두가 바뀔 수 있다. 두 팀은 승리는 물론 다득점에도 공을 들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치열한 선두 싸움 뿐 아니라 6위까지 주어지는 상위스플릿 진입을 위한 순위 싸움도 흥미진진하다. 9위 경남부터 11위 제주까지 하위 스플릿이 확정된 가운데 승점 46점의 대구(4위)부터 9위 성남(승점 38)은 상·하위스플릿이 나뉘는 33라운드까지 승점 쌓기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결국 울산과 전북, 성남과 수원 네 팀 모두 선두 경쟁과 상위 스플릿 진출이라는 강한 동기부여를 갖고 경기에 임하는 만큼 주말 경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경기부터는 심판 판정에 항의해 받은 징계가 모두 해제돼 김도훈 감독이 벤치에 앉을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창단 첫 해 19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K3 베이직 리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울산시민축구단이 내친김에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울산시민축구단이 15승4무로 1위에 올라있다. 2위인 전주시민축구단과 승점 차이는 4점이다. 시즌 종료까지는 두 경기가 남아 이번 홈경기에서 울산시민축구단이 승리할 경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안방에서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우승한다면 리그 참가 첫 해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윤균상 감독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장에 찾아와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각오를 밝혔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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