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의원, 국감자료 분석

김종훈 국회의원(울산동)은 통신3사의 마케팅 비용이 R&D 투자의 10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김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통신3사는 마케팅 비용으로 7조5800억원을 지출했다. 같은 기간 통신3사들의 R&D 투자액은 7600억원이다.

지난해 통신3사 마케팅 비용은 전년도(7조9505억원)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지만 큰 의미를 갖기 힘들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통신3사의 마케팅 비용은 2017년 영업이익의 2.28배였지만 지난해의 경우 2.53배로 뛰어올랐고, 마케팅 비용의 대부분이 광고선전비외(주로 판매촉진비) 항목으로 지출됐다.

김 의원은 판매촉진비에 대규모 비용을 지출했다는 것은 영업확장을 위해 서로 과도한 경쟁을 벌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통신사들이 판매촉진비를 줄이는 대신 R&D 투자와 시설투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인소싱에 대한 지출을 늘리는 것이 사회적으로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