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의원, 국감 자료
교통체증 등 영향
울산 올해 6월 ‘7분26초’
2017년보다 23초나 늘어
골든타임 확보 대책 지적

울산지역에서 소방차가 신고를 받고 현장까지 도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조금씩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체증 등과도 무관하지 않은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채익 국회의원(울산남갑)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신고 접수부터 현장도착까지 소요되는 시도별 평균 소방차 출동시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울산은 올해 6월 기준 소요시간이 7분26초다. 지난 2017년 7분3초에서 올해 23초가 더 걸렸다. 지난해(7분8초) 보다도 18초 길어졌다.

올해 기준으로 전국 7대 특·광역시 중에서 울산은 인천(7분32초)에 이어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서울은 5분 15초로 전국 시·도 중 가장 적은 시간이 걸렸다.

특·광역시의 2017년과 올해 출동시간을 비교해보면 서울(5분 15초), 부산(5분30초→5분38초), 대구(5분35초→5분51초), 광주(6분3초→6분21초)의 출동시간이 길어졌다.

반면 인천은 7분45초에서 7분32초로, 대전은 6분30초에서 5분49초로 오히려 단축됐다.

비교적 농산어촌 지역이 많은데다 면적이 넓은 도 단위의 경우 최장 11분4초(경북)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충북(7분14초)과 충남(7분6초), 경남(7분24초) 등은 울산보다 적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 단위의 2017년과 올해 출동시간을 비교하면 경기, 강원, 충북, 전남, 제주가 단축됐다.

출동시간을 보면 특·광역시 평균 6분42초, 도 평균 8분3초였다.

이채익 의원은 “화재초기 약 3분이 골든타임”이라며 “소방청은 소방차 출동시간의 지역별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출동시간 단축 계획을 수립해 모든 국민이 동일한 소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 소방차 출동시간 현황
구분 올해 6월 2017년
인천 7분32초 7분45초
울산 7분26초 7분 3초
광주 6분21초 6분 3초
대구 5분51초 5분35초
대전 5분49초 6분30초
부산 5분38초 5분30초
서울 5분15초 5분12초
※신고접수~현장도착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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