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외부는 물론, 집안 미세먼지까지 잡는 똑똑한 아파트 등장

건설사들이 주거환경과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른 설계 특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은 다양한 특화설계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와 관련된 특화시설을 내놓은 신규 분양 단지들은 수요자들에게 반응이 좋다.올해 1월 중순과 3월 초에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2~3배 이상 급증하고 의류관리기, 건조기, 송풍기 등 공기 관련 틈새 가전제품 시장이 급성장했다.이에 따라 건설사들도단지 내에서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특화설계를 내놓고 있는것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원에서 2017년 1조5000억원, 2018년 2조5000억원 등 매년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관계자들은 “최근 부동산 시장을 이끄는 주 참여자들이 3040세대로, 이들은 대부분 실거주 목적의 내집마련이 대부분” 이라며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전국적인 위협이 대두되고 있어 그런지 미세먼지 관련 특화설계가 부동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 말했다.

실제로 스마트 에어케어 시스템이 도입된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 SK뷰’의 경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91.62대 1를 기록해 지난해 서울 분양단지 중 두 번째로 청약률이 높았다. 올 4월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 역시 미세먼지 저감 3종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워 1순위 77.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또한 8월 효성중공업㈜가 분양한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 역시 ‘4STEP 미세먼지 제거 프로젝트’를 앞세워 최고 23.31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10월에도 단지 내에서 쾌적한 공기를 누릴 수 있는 신규 아파트가 분양 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경남 거제시에서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1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을 적용해 자동으로 공기질을 관리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

효성중공업㈜는 ‘해링턴 플레이스 만촌’ 분양에 나선다. 대구 수성구 만촌동 청호로 494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에는 ‘4STEP 미세먼지 제거 프로젝트’가 적용된다

한편,SK건설이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541-14, 543일원에 공급하는 ‘루원시티 2차 리더스뷰’와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근에 총 1153가구로 공급하는 ‘운서 SK VIEW 스카이시티’에도 미세먼지 저감설비가 적용된다.   디지털 뉴스부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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