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이 기대와 불안사이를 오가며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고, 최근 트럼프와 우크라이나 대통령 스캔들로 인한 트럼프 탄핵 문제가 시장에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었다. 탄핵 이슈는 시장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지만 그 문제가 미중무역협상 진행에 어떤 파급효과를 줄지 모르고, 또한 주말에 나온 미국이 중국기업에 대한 금융투자를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란 뉴스는 시장의 변동성을 한 층 키울만한 이슈가 될 수 있어 이제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을 넘어 금융전쟁까지 번지는 경제전쟁으로 될 수도 있겠다.
국내 상황은 IT업종이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는 가운데 헬릭스미스의 임상 관련 악재에도 제약·바이오 업종의 큰 하락세는 나오지 않는 모습이였고,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대로 인해 관련주들이 요동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전쟁은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기대와 불안감을 계속 키울 것이고, 유로존 및 독일의 경기부진 심화 우려감 등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 또한 일본과의 마찰 지속, 수출 지표 부진 등 비우호적인 대외상황을 감안할 때 하반기 경기 개선 가능성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3분기 QoQ 경기 턴어라운드 전망은 유효하나, 연간 전망치 하향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증시 변동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비우호적인 원/달러 환율로 환차손이 우려되는 점 또한 국내 증시 투자매력을 감소시키는 요소다. 시장은 최근 보였던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상존하나, 반등 모멘텀이 약하기 때문에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차분히 대응해야 하겠다.
10월 주요 증시이벤트로 4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발표가 있어 시장에 중립적인 재료 이상으로 작용할 것인지 봐야하고, 1~7일 중국 국경절 기간 국내 중국소비관련주에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10일~11일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 있어 체크하고 있어야 하겠다. 유대근 현대차증권 울산중앙지점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