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K-푸드 페어’ 등 성공적 개최
내년엔 고구마말랭이 수출길 열어

▲ 지난 28~29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 전시장에서 열린 한류 콘서트 케이콘 행사장에서 진행된 ‘K-푸드 먹방쇼’ 장면. aT 제공

“K-푸드 인기, 떡볶이와 고구마말랭이 그리고 오미자·유자 주스 등이 이어갑니다.”

K-팝, K-드라마 등 한류 인기가 높은 태국에서 K-푸드도 한류 전도사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이병호)가 우리 농식품의 신남방 지역 수출확대를 위해 공동 개최한 ‘K-푸드 페어’ 행사가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동남아 한류 중심지인 태국에서 개최됐다고 aT 측이 30일 밝혔다.

26~27일 방콕 그랜드 머큐어 포춘 호텔에서는 농식품 수출기업 35개사와 태국·인도·미얀마·캄보디아 등에서 참가한 식품 바이어 간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태국 V-푸드사의 아피락 코사요틴 대표는 태국의 최신 식품 트렌드를 소개하고, 태국 통관 절차 등을 설명해 수출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28~29일에는 방콕 임팩트 아레나 전시장에서 열린 최대 한류 콘서트 케이콘(KCON) 컨벤션 행사에 참여해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K-푸드를 체험 행사 등을 진행했다.

특히 한국의 오미자와 유자를 활용한 아이스 음료와 샤인머스켓, 포도, 복숭아를 활용한 디저트 그리고 즉석떡볶이 등이 한류 팬들의 입맛을 매료시켰다고 aT 측은 전했다.

태국은 지난해 우리 농식품 1억8000만달러가 수출돼, 아세안에서 베트남 다음가는 중요한 수출시장이다.

매운맛 라면에 이어 떡볶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져 떡볶이 전문 프랜차이즈 업계의 진출이 늘고 태국 편의점에서도 즉석 떡볶이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또 오미자와 유자를 사용한 음료 메뉴가 출시되고, 내년에는 태국 스타벅스에서도 한국산 고구마말랭이를 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aT는 인기 급상승 중인 딸기와 같은 신선농산물 히트상품 발굴을 위해 고급매장 8곳에 ‘K-프레시 존’을 운영하면서 신고배·복숭아·블루베리 등에 대한 시장 테스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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