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감찰 전문가 파견해 멕시코 경찰 115명 2주간 교육

▲ 한국 경찰, 멕시코에 반부패 수사기법 전수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경찰청이 멕시코시티 경찰 115명을 대상으로 2주간 반부패 수사기법을 전수했다. 사진은 4일(현지시간) 수료식 모습.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제공=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한국 경찰이 '부패와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멕시코에 반(反)부패 수사기법을 전수했다.

    4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경찰청에서는 우리 경찰청이 멕시코 경찰을 상대로 2주간 진행한 반부패 수사기법 교육 수료식이 열렸다.

    지난달 23일부터 진행된 교육에선 경찰청 감찰 분야 전문가 류영주 경정과 최규동 경감이 최충열 경정의 통역으로 멕시코시티 경찰 115명에게 경찰 조직내 부패 수사 사례와 노하우 등을 전달했다.

    세계 각국에서 치안 한류 확산에 나서고 있는 경찰청은 최근 4년 연속 멕시코를 치안 한류 전수 우선 협력대상국으로 선정해 교육을 진행해 왔다.

    2016년 사이버 범죄수사, 2017년 지능형 교통시스템, 지난해엔 강력범죄수사기법을 멕시코 경찰과 함께 나눴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12월 출범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정부가 부패 척결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멕시코시티 경찰청이 반부패 수사 관련 교육을 요청했다고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전했다.

    이그나시오 크루스 곤살레스 멕시코시티 경찰청 감찰과장은 "한국의 반부패 수사 기법이 멕시코 경찰기관에도 상당히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멕시코시티 동포들로 구성된 시민경찰대의 정상구 대장과 이종훈 사무총장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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