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츠 감독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비전시리즈 개막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오후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 훈련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0.3

[경상일보 = 연합뉴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차전 선발 투수 류현진(32)의 공을 받을 포수에 관한 질문에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이 성공을 위한 최고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36)과 배터리를 이뤘을 때 평균자책점 1.52의 좋은 성적을 냈지만, 신인 포수 윌 스미스(24)와는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로버츠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스미스를 중용하고 있다.

    4일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스미스를 선발 투입했다.

    스미스는 9이닝 동안 안방을 지키고 투수진과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스미스는 2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한다.

    이에 한 현지 매체 취재진은 "류현진은 올 시즌 마틴과 호흡을 맞췄을 때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포수 운용에 관해 질문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며, 현재 건강한 상태"라며 "어떤 답변을 해야 할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난 단지 기록과 (류현진-마틴 사이의) 뭔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류현진에게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신인 포수 스미스를 칭찬하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스미스는 어제 경기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며 "큰 부담이 있었을 텐데 잘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미스는 영리한 선수이며 자기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7일 오전 8시 45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NLDS 3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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