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이민국 경찰 불법체류자 단속 과정서 덜미 잡혀

▲ 한국인 2명 등 외국인 범법자 4명 검거를 발표하는 솜퐁 칭두앙 이민국장[방콕포스트 캡처=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태국에서 25년간 숨어 지낸 한국인 수배자와 한국에서 약 200억원의 사기 행각을 벌이고 도피한 금융사범이 태국 이민국에 붙잡혔다.

    5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이민국은 전날 외국인 범법자 4명 검거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체류자 단속 과정에서 파툼 타니주(州)의 한 식당에서 한국인 양모(55)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양씨는 지난 1994년 9월 태국에 정식으로 입국했지만, 1999년 비자가 만료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불법적으로 태국에 머물러 왔다.

    양씨는 한국에서 수표와 신분증 관련 서류들을 위조한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다고 이민국은 밝혔다.

    이민국은 또 다른 한국인 윤모(36)씨도 촌부리주의 한 고급 콘도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한국에서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수 십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선물 시장에 투자하도록 속여 약 196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가 들통이 나자 윤씨는 태국으로 도피한 뒤 2년 반 동안 불법 체류했다고 태국 이민국은 설명했다.

    두 명은 태국 이민국 조사를 거쳐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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