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전시리즈 5차전서
필요하다면 불펜 등판”

류현진은 2019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터서 승리를 기록한 뒤 담담하게 인터뷰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워싱턴 내셔널스와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이끈 뒤 라커룸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초반 기선제압이 중요했는데, 홈런을 허용해 힘든 경기를 치렀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투구 수 74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불펜 등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준비할 것”이라며 올해 포스트시즌에 모든 힘을 쏟아낼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2019 포스트시즌 첫 등판을 한 소감은.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마지막 마무리는 괜찮았다. 실투가 많진 않았는데 한 개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다저스가 한 이닝에 7점을 내면서 크게 벌렸다. 원동력이 무엇인가.

“실점한 이후가 중요했다. 지난 인터뷰에선 초반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말한 대로 던지지 못한 것 같다. 이후 추가 실점 없었던 게 야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러셀 마틴과 호흡이 좋다. 언제부터 호흡이 좋았나.

“스프링캠프부터 좋았다. 첫 경기부터 좋은 출발을 했다.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다. 마틴은 모든 선수가 인정하는 훌륭한 선수다.”

-원정에서 1회에 실점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켰는데.

“초반이 중요하다. 그 부분에서 내 역할을 못 했다. 홈런 허용한 뒤 정신이 번쩍 들더라. 어떻게든 추가 실점 안 한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섰다.”

-홈런을 허용한 공이 나쁘진 않았다. 헛스윙을 노렸나.

“아니다. 실투였다. 몸쪽 높은 공을 던지려고 했는데 바깥쪽으로 높게 갔다. 오늘 실투가 많진 않았지만, 놓치지 않고 상대가 잘 친 것 같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면 1차전 선발로 출전해야 하는데.

“오늘처럼 실수 안 했으면 좋겠다. 포스트시즌은 초반이 중요하다. 초반을 오늘 경기 막판 처럼 꾸역꾸역 잘 막아야 할 것 같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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