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산업고 ‘사랑의 빵나눔봉사단’

▲ 울산산업고등학교 식품전문가반 동아리 학생들이 울주군 아하브마을에 사랑의 빵을 전달했다.

실습시간 이용해 제빵 매주 100개 전달
아하브마을 봉사활동·교육기부도 활발
울주군지역 명문고 육성 동아리에 지정

울산시 울주군 울산산업고등학교(교장 이영근) 학생들이 올해로 17년째 지체장애인 복지시설에 직접 만든 빵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학교 농식품가공과 학생들로 구성된 식품전문가반 동아리 학생들은 사랑의 빵 나눔 봉사단을 만들어 매주 수요일 울주군 지체장애인 복지시설인 아하브마을에 빵을 전달하고 있다.

학생들은 단팥빵, 곰보빵 등 실습시간을 이용해 만든 빵 100개를 전달하면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산업고 사랑의 빵 나눔 봉사단은 울주군의 지역 명문고 육성 동아리로 지정되기도 했다.

봉사단 학생들은 제과·제빵 기능사, 바리스타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물론 기능경기대회, 전국 FFK(Future Farmers of Korea·한국 미래 영농인) 전진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아하브마을 봉사활동 이외에도 수해지역 자원봉사를 비롯해 교육기부 봉사 등에도 적극적이다.

봉사단 학생들은 오랜 시간 이어 온 전통을 이어받아 자부심을 느끼며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동아리 단원 박종민 군은 “같은 제빵사라는 꿈을 키우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직접 빵을 만들고 전달할 수 있는 의미있고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긴 시간 동안 이어져 온 전통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고,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산업고 식품전문가반 이현실 담당교사는 “학생들이 단순히 빵을 만든다는 것에서 더 나아가 빵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에 더 의미를 두고 참여하면서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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