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무룡고 ‘짜릿한 역전승’

○…7일 오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남고부 무룡고와 홍익사대부고의 2회전은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여겨졌다. 1회전 광주고를 80점차로 가볍에 물리친 무룡고였지만 홍익사대부고와의 2회전은 접전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무룡고는 4쿼터 2분을 남기고 72대67 5점차까지 벌어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무룡고는 포기하지 않고 전방압박 수비와 3점슛으로 추격, 결국 51초를 남기고 74대74 동점을 만들어 연장에 돌입했다.

무룡고는 경기종료 50초를 남기고 90대85로 5점차까지 벌어져 또다시 패색이 짙어졌으나 포기하지 않았다. 속공 상황에서 양준석의 결정적인 3점슛이 림에 꽂혔다. 결국 3.3초를 앞두고 90대90 동점을 만들었고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켜 91대90,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염원상 무룡고 감독은 “선수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홈콜 때문에 힘든 경기였지만 이겨냈다. 결승까지 간다면 안양고나 전주고와 붙을 것 같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女역도 1㎏ 따라붙기전 눈길

○…역도 여자일반부에서는 선수들의 노력과 함께 벤치의 지략이 맞아 떨어져 깜짝 금메달과 동메달을 울산선수단에 안겼다.

55㎏급 인상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여겨지던 장은비(공주시청)를 견제하기 위해 최유림(울산시청)은 인상 1차시기에서 80㎏을 들었다. 최유림은 지난 4년간 전국체전에서 최고성적이 5위에 불과했다. 그런데 1차 시기에 최유림이 80㎏를 성공하자 장은비는 1㎏만 올려 81㎏를 들어 성공했다.

울산 벤치에서는 1㎏를 더 따라붙기로 했다. 2차 시기에 1㎏를 더 올려 82㎏에 도전했고 성공한 것. 그러자 발등에 급한 불이 떨어진 장은비는 2차 시기에 83㎏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3차 시기에서도 83㎏에 도전했으나 실패해 결국 최유림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합계에서 좋은 성적을 노리기 위해 최유림은 3차 시기에 85㎏까지 올렸지만 실패했다. 최유림은 용상에서 95㎏를 들어 합계 177㎏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최유림은 지난해 체전에서 인상 78㎏, 용상 90㎏, 합계 168㎏의 성적을 올렸지만 불과 1년만에 9㎏ 증량에 성공했다.

서울=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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