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 돌입 ‘4일차’

▲ 7일 서울 SETEC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씨름 대학부 소장급에 출전한 울산의 노범수(울산대학교)가 금메달이 확정되자 포효하고 있다.

사격·육상·씨름·유도서 金
금 30·은 17·동 34개 획득
오늘 역도·펜싱·씨름 출격

제100회 전국체전 4일차에 접어든 7일 울산 선수단은 금메달 15개를 추가하며 메달 레이스에 불을 지폈다. 카누 조광희와 역도 서정미(이하 울산시청), 수영 김지욱(무거고3)이 각각 대회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거두며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었다.

울산 선수단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금 30개, 은 17개, 동 34개를 획득했다.

이날 오전 경기 미사리카누경기장에서는 국가대표 조광희가 K-1 200m에서 36초60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이진우(울산시청)와 함께 출전한 K-2 200m에서도 34초47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조광희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 7일 한국체육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근대5종 남자일반부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울산의 정진화(오른쪽)와 김정섭이 레이저건을 쏘고 있다.

사격에서는 울산여상과 북구청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고부 공기소총 단체에 출전한 울산여상(모수정, 문영경, 손민정, 장정인)은 1874.2점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일반부 더블트랩에 출전한 황성진(북구청)도 140점으로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도에서는 서정미가 여자일반부 59㎏급에 출전해 인상 90㎏, 합계 202㎏으로 금 2개를 따냈다. 용상에서는 112㎏으로 은메달 하나를 더 추가했다. 또 최유림은 55㎏급에 출전해 인상 82㎏으로 깜짝 금메달을 선수단에 안겼고 합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일반부 7종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울산의 정연진이 높이뛰기를 하고 있다.

육상에서는 이준엽과 이연우(스포츠과학고2)가 남여 400m 허들을 석권했다. 이준엽은 남고부 400m 허들에서 54초18의 기록으로, 이연우는 여고부 400m 허들에서 1분3초2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5000m에서 동메달로 아쉬움을 삼켰던 울산 육상의 기대주 김건오(한국체대1)는 주종목인 1만m에서 사고를 쳤다. 30분19초4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여일부 7종경기의 정연진은 지난 2017년 대회부터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위업을 달성했다.

▲ 7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남자고등부 울산 무룡고 선수(빨간색)가 서울 홍익사대부고 선수들과 볼을 다투고 있다.

수영의 김지욱도 남고부 스프링 3m에서 422.85점을 따내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3m 싱크로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는 김지욱도 대회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금메달이 예상됐던 김수지(울산시청)는 스프링 3m에서 273점으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수지는 대표팀 동료 조은비(인천시청)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또 박수경과 함께 출전한 싱크로 플랫폼 다이빙에서도 288.99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씨름에서는 남대부 노범수(울산대3)가 소장급(80㎏)에 출전해 결승에서 문기택(경남대)을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판을 내줬지만 2판을 내리 따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 7일 전국체전 울산시선수단 단장인 오홍일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이 레슬링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유도에서는 남고부 박민우(생활과학고3)가 -55㎏에 출전해 강원 김용신(주문진고)을 꺾고 금메달을 안겼다. 태권도에서는 남일부 -74㎏에 출전한 김석배(삼성에스원)가 김현승(한국가스공사)을 23대12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서는 축구 여대부 울산과학대가 준결승에서 고려대에 0대3으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드민턴 문수고는 대전공고를 3대1로 제압했지만 여고부 범서고는 전남 화순고에 0대3으로 충격패를 당했다. 농구 무룡고는 연장 접전 끝에 홍익사대부고를 91대9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울산선수단은 8일 역도 원정식, 펜싱 단체전, 씨름 정경진, 태권도 남민서 등이 출격해 실력 발휘에 나선다. 서울=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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