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다득점 우승 향방 결정

20일 대구 원정 첫 경기 시작

▲ 프로축구 울산현대는 10일 북구 무룡산 정상에서 단체로 하나원큐 K리그1 2019 우승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울산현대 제공
리그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파이널 라운드(상위스플릿) 일정에 돌입한다.

울산은 지난 6일 포항 원정을 끝으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3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그 결과 20승9무4패, 승점 69점으로 승점 68점의 전북에 1점 앞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울산은 33경기에서 64골로 전북과 다득점 공동1위, 32실점으로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리그 선두팀답게 개인 공격포인트 부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공격수 주니오는 16골로 수원 타가트와 득점 1위에 올라있고 도움도 5개 기록중이다. 울산이 올 시즌 영입한 ‘축구도사’ 김보경은 12골 7도움으로 경기에 영향력을 미치는 건 물론 공격포인트로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9골 3도움의 김인성도 톡톡한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지난 2005년 이후 14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의 행보는 일단 긍정적이다. 주장인 이근호와 부주장 박주호·박용우가 앞장서서 동료들을 이끌어 신구조화를 이루며 경기장 안팎에서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울산은 향후 5경기에서 다득점이 우승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만큼 최상의 공격 조합을 형성, 수비는 더욱 단단한 방어벽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골키퍼 김승규와 미드필더 이동경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A매치 휴식기로 지난 9일까지 휴식을 가졌다. 꿀맛같은 휴식 후 10일 무룡산 정상에서 단체로 우승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진 선수단은 직후 클럽하우스에 소집돼 파이널A 5경기 준비에 돌입했다.

울산의 파이널 라운드 첫 상대는 대구다. 올시즌 3전 3무를 기록 중인 대구전을 승리로 파이널 라운드 첫 단추를 잘 꿰겠다는 각오다. 오는 20일 대구 원정을 시작으로 26일에는 강원FC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내달 3일에는 FC서울과 시즌 마지막 원정 경기를 가진 뒤 내달 23일 안방에서 전북과 ‘현대가 더비’를 치른다. 12월1일, 대망의 최종 라운드 상대는 포항이며 164번째 ‘동해안 더비’를 갖는다.

울산은 파이널 라운드에 오른 5팀과 올 시즌 15번 맞붙어 6승6무3패를 기록중이다. 서울과 강원에는 2승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전북과는 1승1무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대구와는 3연속 무승부, 포항과는 1승2패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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