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속적인 황금 잎’ 주제로
울주 영해로 S갤러리 16일까지

 

울산대학교 디자인건축융합대학 건축학부 김범관(38·사진) 교수가 오는 16일까지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율리 영해로 S갤러리에서 모듈형 기능성 건축 디자인 패널 전시회인 ‘영속적인 황금 잎(The perpetual golden leaf)’ 초대전을 연다.

주요 전시작은 입체 모듈 패턴을 활용한 기능성 DIY 건축 외(내)장 마감재로 디자인 특허출원 중인 작품이다.

‘영속적인 황금 잎’이라 이름 붙인 마감재는 기존에 대중적으로 쓰이는 평면형 타일 마감재와는 다르게 입체 패턴을 통해 심미성과 기능성을 모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마름모꼴의 입체 패턴 속에 단열재를 결합해 독특한 외관을 만들고 단열 효과도 있어 신축 또는 노후 건물에 적용할 수 있다.

마감재 디자인은 김 교수가 거주하고 있는 울산의 지역성을 반영했다. 울산은 지명에서처럼 울창한 산이 많고, 그 중에서도 자연녹지 비율이 가장 높은 울주군 삼동지역의 다양한 나뭇잎 색과 아름다움을 담은 대암댐의 넓은 호수에서 영감을 얻었다.

▲ 울산대학교 디자인건축융합대학 건축학부 김범관(38·사진) 교수

이번 작품은 나뭇잎 모양의 1484개 알루미늄 패널에 세 가지 색상 코드를 만들어 삼동의 나뭇잎 색상을 재현했으며, 전기도금기술을 적용해 외부 환경의 영향에도 변질과 변색 없이 견딜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존 건물의 외벽에 설치할 수 있도록 220개의 특수 패널을 제작해 기존 건축물의 구조와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패널을 결합시켰다.

연구성과물 실물은 울주군 삼동면 대암둔기로 193 ‘SPACE ODD SAMDONG’에서 전시된다. 11일 오후 7시와 12일 오후 3시에는 김범관 교수로부터 작품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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