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의 제2의 인생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공로연수제도와 관련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교육·채취업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공로연수제가 조기 퇴출 제도로 변질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한 울산시의회 손종학 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공로연수 기간을 단축 또는 폐지하는 것보다 내실 있는 운영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특히 “현재 공로연수자에게 울산시가 운영하는 ‘행복한 미래설계’(인생설계·재무관리·건강관리·재취업) 과정과 전문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을 합쳐 연간 60시간 이상 합동연수를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이행여부를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무원 출신이자 지난 2016년 12월 명예퇴직한 손 의원은 앞서 “공로연수제도가 공무원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승진 적체해소와 후배 공무원들의 승진을 앞당겨준다는 명목으로 법으로 보장된 정년 60세를 다 채우지 못하게 하는 퇴출제도로 변질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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