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해 울산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준 태풍에도 둔치 주차장 차량 침수 피해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했다.

울산시는 “7월 19일 제5호 태풍 ’다나스‘를 비롯해 울산에 영향을 준 태풍 6개와 장마 등으로 인한 잦은 호우에도 둔치 주차장에서 차량 침수는 없었다”고 12일 밝혔다.

2016년 태풍 ‘차바’ 내습 시 집중호우로 인한 둔치 주차장 차량 침수 피해가 290대에 달한 것과는 대비된다.

울산시는 차바 이후 둔치 주차장 차량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호우 예비 특보 시 일찌감치 주차장에 차량 진입을 통제했다.

호우주의보 발효 시 주차 차량을 이동시키는 등 대응 체계를 바꿨다.

진입 차량을 통제하기 위한 자동 차단기 설치, 주차 차량에 대한 신속한 이동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차량 번호 인식기도 설치했다.

또 올해 기상특보에 따라 둔치 주차장 주차 차량의 이동 주차 대수는 9차례 2천307대로, 대부분 차량 소유자가 자발적으로 차량을 이동시켰다.

연락되지 않는 차량은 관할 구·군과 협약한 견인업체가 대피 장소로 견인했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에 주차된 차량을 강제 견인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현재 관련 법을 개정 중이다.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올해 잦은 호우에도 둔치 주차장 차량 침수 피해가 없는 것은 한층 높아진 시민의식과 함께 시와 구·군의 선제 대응 노력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며 “앞으로도 재난으로부터 울산을 지키는데 민·관이 함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둔치 주차장은 공영 주차장 11곳과 임시 주차장 6곳 등 모두 17곳이 있다.

주차 대수는 총 2천734대에 이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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