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2.레알 소시에다드)가 스페인 국왕배(코파 델 레이)에서 데뷔 첫 골을 노린다.

 이천수는 9일 새벽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프로축구 3부 리그 오비에도와의 1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모처럼 풀타임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천수는 비록 정규리그(프리메라리가)는 아니지만 스페인 무대에서 처음 득점을 신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코바세비치(30.세르비아몬테네그로), 니하트(24.터키), 사비 알론소(24.스페인) 등 공격진의 붙박이 주전들이 200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을 앞두고 자국 대표팀에서 뛰는 바람에 공격수가 줄어 이천수의활용도가 그만큼 커졌다.

 이천수는 이번 경기에서 데 파울라와 짝을 이뤄 투톱으로 나오거나 왼쪽 날개로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프로축구(J리그)에서 뛰는 안정환(27.시미즈)는 8일 오후 나비스코컵축구대회 준결승 2차전 우라와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1차전에 이어 연속골에도전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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