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급자의 경우는 어프로치부터 피칭샷, 롱 아이언, 드라이버 등 나름대로 시간과 방법을 정해 놓고 연습을 하지만 코치에게 스윙을 체크 받지는 않는다. 스윙에 대한 감(feel)을 잃지 않으려는 나름의 패턴을 가지고 연습하지만 셀프 연습을 오래 하다 보면 자칫 편안하다는 이유로 (잘못된) 스윙이 고정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골프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과 취미 골퍼의 차이는 연습 시간과 질의 차이에 있다. 직업 골퍼는 근력과 근육의 양을 키우고 유지하기 위한 기본 파워 프로그램을 가지고 매일 운동하며 부상을 줄이고 유연성을 더 높이기 위한 가동성과 유연성 향상 프로그램 역시 실전을 위해 연습한다.
투어프로들의 경우 자신들의 전문 스윙코치를 두고 정기적 점검과 더 나은 스윙을 찾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교정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골프는 원하는 타깃으로 볼을 보내는 운동이다. 명확한 타깃 없이 연습하는 것은 허공에 대고 활을 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실전처럼 타깃에 대한 집중 연습이 연습장에서의 효율적인 방법이다. 집중해서 연습하는 골퍼는 자리를 잘 뜨지 않는다. 왜냐하면 볼 하나하나에 신경을 집중해 느껴지는 감(Feel)을 더 높이기 위해서이다.
연습장에서 주어진 시간 내 많은 기술을 연습하는 골퍼의 입장에서 어떤 연습 방법이 효과적일까? 예를 들어 롱게임이 숙달될 때까지 계속 한 가지 연습만으로 하는 분단 연습(blockrd practice)과 롱게임, 숏게임, 피칭, 치핑 등 다양한 기술을 클럽을 바꾸어 가며 연습하는 무선 연습(random practice) 방법이 있다면 장기적으로는 무선 연습법이 효과적이다.
초급자는 분단 연습법을 통해 기술을 연마해 가다 점점 무선 연습법으로 비중을 높여 나가는 실전 같은 연습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여러 개의 기술을 번갈아 사용하게 되면 그때마다 새로운 기술을 접해야 하는데 우리의 뇌는 계속 가동되어 각 기술들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이러한 반복 과정을 거치면서 기술에 대한 기억이 명확히 세분화되어 뇌에 저장된다. 골프라는 게임은 코스의 다양한 상황에서 매번 적절한 동작을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