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등 기업과 기관

적층제조기술 조선분야에 응용

선급인증 부품 제작 등 협력키로

3D프린팅 선박부품 상용화 기대

▲ 한국조선해양, 한국생산기술원, 전자부품연구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 DNVGL(노르웨이선급), SY Metal,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K-AMUG)는 최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회의실에서 AM 기반 선박 프로펠러 개발 및 선급인증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선박 프로펠러를 적층제조(AM) 방식으로 제작해 실제 선박에 장착할 수 있도록 기업과 기관이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 한국생산기술원, 전자부품연구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 DNVGL(노르웨이선급), SY Metal,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K-AMUG)는 최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회의실에서 적층제조(AM) 기반 선박 프로펠러 개발 및 선급인증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적층제조란 3D프린팅 기법을 적용해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이들 기업 및 기관들은 조선 및 해양분야에 AM 기술을 산업적으로 응용하기 위해 선급인증 부품 제작에 협력하고 2m 이상 급의 WAAM(Wire Arc Additive Manufacturing) 방법으로 제조된 프로펠러에 관한 시험조건 개발과 선급인증을 함께 나설 계획이다.

선급(classification)이란 배가 외항 (대해)를 항해할 수 있다는 보증을 말하는 것으로 선급협회가 증서를 발행하고 이는 선박의 매매·용선 및 해상보험에 있어 객관적인 증거가 된다. 금속 3D프린팅 부품을 만들어도 각 적층제조 부품과 생산공장이 선급등록을 받지 않으면 선박에 장착이 불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선급 허가를 받은 3D프린팅 부품과 실제 배에 장착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허가 인증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인증 시스템이 구축되면 선박에 필요한 3D프린팅 부품의 상용화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WAAM은 DED 방식의 3D프린터와 유사한데 얇은 금속 와이어를 아크(Arc) 용접하듯 붙이는 방식으로 부품 정밀도는 떨어지지만 DED용 금속분말대비 2분의 1~3분의 1에 불과한 값싼 와이어를 쓰고 비싼 레이저가 필요없는데다 대형 적층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우주항공, 조선 등 대형 구조체를 만드는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한국조선해양도 AM 부품을 선박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정부과제를 통해 ‘아크열원 와이어 금속 3D적층 기술을 이용한 선박용 직경 2m급 동합금 프로펠러 제조 및 장비 제조공정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주승환 K-AMUG 회장은 “이번 MOU를 통해 WAAM과 같이 가격경쟁력이 있는 기술과 실제 선박에 장착할 수 있는 선급 인증을 확보함으로 조선산업의 고부가화와 AM 적용 확대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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