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 들여 3개월간 공사

완료후 관아지 확인 시굴

울산 울주군이 언양읍성 복원의 핵심인 옛 언양초등학교를 다음 달부터 철거한다.

군은 14일 ‘언양읍성 문화재 보호구역 내 건축물(옛 언양초) 철거공사’와 ‘언양읍성 문화재 보호구역 내 건축물(옛 언양초) 석면철거공사’를 각각 발주했다.

군은 또 조만간 철거공사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 용역도 발주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8억3000만원이다.

철거 대상은 옛 언양초등학교 건물 9개 동과 운동장, 바닥포장 등이 대상이다. 군은 오는 18일까지 입찰을 실시한 뒤 적격심사를 거쳐 11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3개월 동안 철거 작업을 진행한 뒤 철거가 완료되는 내년 2월부터 학교 운동장 일원에 대한 시굴조사를 실시한다. 시굴조사는 옛 관아지 위치 확인을 위해 진행된다. 시굴조사에서 유물·유구 등이 확인되면 면적을 산정해 정밀 발굴조사에 들어간다.

울주군 관계자는 “발굴조사를 통해 관아의 위치를 확인한 뒤 복원 사업으로 연계할 예정”이라며 “문화재청과 긴밀히 접촉해 예산을 최대한 확보,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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