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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종합
롯데케미칼 印尼 사업부지 ‘알박기’ 토지사기단 적발1만3천평 상속문서 위조 공사 방해
‘알박기 땅’ 제외해도 사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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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5  21: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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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경찰이 롯데케미칼이 자바섬 반텐주에 유화단지를 짓고 있는 사업부지 안에 ‘알박기’로 투자를 방해한 토지사기단을 적발했다.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캡처

인도네시아 경찰이 ‘알박기’로 외국기업의 투자를 방해한 토지사기단을 적발했다. 이들은 롯데케미칼이 자바섬 반텐주에 유화단지를 짓고 있는 사업부지 안에 알박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소프얀 잘릴 인도네시아 농지공간기획부 장관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케미칼이 35억달러(4조원)를 투자하려는 사업이 토지사기단 때문에 위협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토지 카르텔 관행이 외국기업의 인도네시아 투자를 좌절시키고 있다”며 “베트남에는 이런 일이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베트남으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잘릴 장관은 “토지 마피아가 투자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른 사례에서도 지역사회에 해를 끼쳤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토지 마피아들이 상속문서를 위조해 4.5헥타르(1만3000여평)의 토지 소유권 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찔레곤 토지청에 롯데케미칼이 사용할 땅이 자신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케미칼 측은 “토지 사기단이 알박기한 땅은 당초 계획했던 사업부지 안에 있지만, 해당 토지를 제외하고 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향이 크지 않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로부터 사업부지 사용권을 획득해 공장을 짓고 있다.

‘알박기’ 된 땅은 소유권 분쟁이 붙은 뒤 사업부지에서 제외한 상태로 공사 중이며 본래 소유권을 가진 크라카타우스틸이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진행됐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12월 기공식 후 유화단지를 짓고 있으며 2023년 하반기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토지사기단의 ‘알박기’를 근절하려고 2년 전부터 적극적으로 단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예 토지 증명서를 위조하지 못하도록 디지털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경찰은 지난해 54건의 토지 사기 사건을 처리했고, 올해는 10월 현재까지 61건을 처리 중이다.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는 기업들이 토지 사기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경제특구 밖에 공장을 짓지 말고, 어쩔 수 없는 경우 토지증명서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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