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을 통과한 신비로운 ‘상상의 세계’

▲ 스웨덴 출신 초현실주의 작가인 에릭 요한슨의 작품 ‘Full Moon Service’.

18일~12월29일 현대예술관
작품 50여점 등 섹션별 소개
트릭 포토존도 마련해 눈길

상상을 찍는 ‘사진의 마술사’가 온다!

스웨덴 출신 초현실주의 작가인 ‘에릭 요한슨’ 사진전이 18일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다. 지난 6~9월 서울예술의전당에서 먼저 선보였고, 약 13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에릭 요한슨(Erik Johansson)은 세계 정상급의 사진작가이자 리터칭 전문가로 유명하다. 특유의 다채로운 상상력과 세심한 표현으로 현실 그 이상의 세계를 사진에 담아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 ‘에릭 요한슨’.

대부분의 초현실주의 작가들이 단순한 디지털 기반의 합성 사진을 선보이는 데 반해 에릭은 정교한 기획 아래 작품의 모든 요소들을 직접 촬영해 이미지를 재창조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부제는 ‘Impossible is Possible’이다. 그 의미에 걸맞게 전시장에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낸 에릭 요한슨의 환상적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에서 전시되지 않았던 새로운 작품을 포함해 대형 작품 50여 점과 사진 촬영을 위한 스케치, 미디어, 메이킹 필름, 소품 등을 4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또한 그의 작품 속 세상을 완벽하게 재현하는데 성공한 설치 작품들과 트릭 포토존이 함께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채영 현대예술관 큐레이터는 “전국적으로 뜨거운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에릭 요한슨 사진전을 오랜 설득 끝에 유치했다”며 “누구나 꿈꿔온 신비로운 상상의 세계를 눈앞에 마주하는 순간 황홀함과 경이로움이 밀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12월29일까지. 7000~9000원. 전시해설은 평일 오후 2·4·6시, 주말에는 오전 11시 한차례 더 진행된다. 가족단위 및 20인 이상 단체할인.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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