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지난 9월 한 달간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올 시즌 처음으로 ‘팬 테이스티 팀’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축구데이터 분석업체 인스텟(Instat)의 자료를 토대로 9월에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전 경기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울산이 인스텟 지수 249점으로 1위를 차지해 가장 재미있는 경기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텟 지수는 인스텟이 세계 여러 리그에 공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선수평가 지표다. 각 선수들의 포지션에 따라 12~14개 항목의 평가점수들이 계산되며 해당 리그와 경기의 난이도를 추가적으로 고려해 산출된다.

울산은 9월 치른 5경기에서 △유효슈팅 5.6회 △공격기회 창출 6회 △키패스 시도 20회 중 11회 성공 등의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해 득점이 기대되는 장면을 가장 많이 만들어 냈다. 또 경기당 △페널티 에어리어 내 슈팅 8회·패스 시도 33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55% △인터셉트 47회 △크로스 시도 11회 등 경기에 박진감을 실어주는 부분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했다.

이런 지표가 증명하듯 울산은 9월 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렸고 현재 리그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울산에 이어 서울이 246점, 전북·포항 각 244점, 강원·수원 239점 등이 뒤를 이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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