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상캠핑장 조성 업무협약 체결

▲ 현대자동차 노사와 울산 북구청이 전국 최초로 북구 당사 앞바다에 해상캠핑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1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해상캠핑장 조감도.

북구 당사 앞바다 6200㎡ 규모
내년 3월 착공·10월 완공 예정
100명 수용 캠핑사이트 25면에
다목적 공연장·화장실 등 설치
체류형 관광 육성에 기여 기대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 북구청과 함께 전국최초로 당사 앞바다에 해상캠핑장을 조성한다. 이 캠핑장은 울산 북구 당사동 507번지 일원 공유수면 위에 6200㎡ 규모로 건립되며 내년 3월 착공,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15일 울산 북구청에서 최준혁 현대자동차 전무,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 김진수 당사마을 어촌계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사 현대차 해상캠핑장(가칭)’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바다 위에 조성되는 해상캠핑장은 수용인원 100명 기준 캠핑사이트 25면에 다목적 공연장, 휴게시설, 전망대, 화장실, 샤워장, 개수 시설 등을 갖춘다.

노사는 앞서 지난 4월 노사협의회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으로 북구지역에 해상캠핑장 설립 추진을 결정하고 울산공장이 있는 울산 북구청과 함께 장소 선정·타당성 검토 등 세부일정을 논의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차 노사는 해상캠핑장 조성공사 비용 30억원을 북구청에 지정 기탁한다.

북구는 해상캠핑장 조성을 위한 제반 업무 수행과 향후 운영관리 주체 선정, 지속 운영을 위한 예산·인력 확보 방안을 마련한다. 해상캠핑장의 정식 명칭은 현대차 노사와 당사마을 주민 의견을 반영해 결정한다.

▲ 현대자동차 노사는 15일 울산 북구청에서 ‘당사 현대차 해상캠핑장(가칭)’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최준혁 현대자동차 전무, 이동권 울산북구청장,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이동권 북구청장은 “현대차 지원으로 조성되는 해상캠핑장을 전국적인 명소로 발전시켜 체류형 관광지 원동력으로 삼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노사가 지원하는 해상캠핑장은 가족친화형 여가문화 확산과 함께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라며 “해상캠핑장이 지역민과 울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자연과 함께 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1996년 아산로(341억), 2002년 월드컵 조형물(3억5000만), 2009년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208억), 2019년 키즈오토파크울산(50억)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 현대자동차 노사와 울산 북구청이 전국 최초로 북구 당사 앞바다에 해상캠핑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1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해상캠핑장 조감도.

한편 울산 북구는 이날 구청장실에서 현대자동차 노사 대표에게 활발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대기업 노사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주민 삶이 더욱 편리하고 즐거워졌으며, 지역공동체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북구 주민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eehj@ksilbo.co.kr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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