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폴리머 1위 아르케마사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
“포장재 글로벌 일류 목표”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범용 화학제품을 넘어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의 딥체인지 추진을 위해 2017년 미국 다우(DOW)사 사업 인수에 이어 유럽에서도 M&A를 단행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프랑스 폴리머 업계 1위 업체인 아르케마(Arkema)사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3억3500만 유로로 한화 약 4392억원이다. 내년 2분기까지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계열 회사가 미국 다우사 EAA 사업을 인수하면서 스페인 생산법인을 인수한 적은 있지만 유럽회사의 사업 자산을 직접 M&A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수로 SK종합화학은 아르케마사의 프랑스 내 3개 생산시설과 EA Copolymer(에틸렌 아크릴레이트 코폴리머), EA Terpolymer(에틸렌 아크릴레이트 터폴리머), EVA(에틸렌 바이닐 아세테이트 코폴리머), MaH-G(MAH 그래프티드 폴리머) 등 4개 제품에 대한 영업권 및 기술·인력 등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SK종합화학은 고부가 포장재 사업을 차세대 성장 주력분야로 선정하고 관련 포트폴리오 확보에 주력해 왔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유럽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로 회사가 추진하는 고부가 비즈니스 중심의 딥체인지는 물론이고, 글로벌 메이저인 다우사와 동등한 수준의 강력한 패키징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이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중심의 아시아지역 패키징 시장도 선점해 고부가 포장재 산업의 글로벌 탑 티어 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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