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구 바른미래당 시당위원장
내년 재지정 앞두고 기자회견
시교육청 “공정하게 평가할것”

▲ 강석구 바른미래당 울산시당 위원장이 15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외국어고등학교의 재지정 평가에서 공립특수목적고의 설립 취지를 반영해 달라고 촉구했다.

울산시교육청이 공립 특수목적고인 울산외국어고등학교에 대한 재지정 평가를 내년 상반기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재지정 운영 평가를 통한 일반고 전환 정책은 재고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석구 바른미래당 울산시당 위원장이 15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교 10년도 채 되지 않은 공립특수목적고인 울산외국어고등학교가 운영평가를 통해 일반고 전환이 검토되는 교육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며 “앞으로 최소 50년 이상 울산외고가 특수목적고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2021년 2월 울산외고 특목고 지정 기간 만료에 따라 내년 상반기 운영성과 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강 위원장에 따르면 울산외고는 강 위원장이 북구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7년 울주군과 유치 경쟁을 벌여 이듬해 북구 중산동 유치가 확정됐다. 당시 울산외고 유치와 발전을 위해 약수마을 주민단체가 공동 소유 임야 7만6894㎡(당시 시가 80억원 상당)를 무상으로 기증했고, 북구청도 진입로 개설비와 교육 시설 투자비 등 47억원을 지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외고와 자사고가 고교 서열화와 입시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기본적인 인식에 공감하고 있으며 교육부의 일반고 일괄 전환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며 “울산외고에 대해서도 정치적 고려 없이 고교자율화와 사교육 예방 등 교육적 관점에서 엄중한 기준을 마련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운영 성과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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