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억새풀이 절정에 이르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제18회 서울억새축제’를 개최한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했다. 가을 하늘이 높으니 말이 살찐다는 말로 날씨가 매우 좋은 계절임을 뜻한다. 움직이기에 더할 나위 없는 온도와 바람이다. 집에만 머물며 주말을 보내기엔 아까운 10월이다. 이맘때가 돼야만 갈 수 있는 축제를 따라 나서보자.

억리단길 따라 10개 포토존

축제기간 밤 10시까지 개방

◇서울억새축제

서울시는 억새풀이 절정에 이르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제18회 서울억새축제’를 개최한다.

축제가 열리는 하늘공원은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를 메워 2002년 5월 개장한 공원이다. 낮에는 개방돼 있지만 야간엔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그러나 축제를 여는 7일간만 오후 10시까지 개방한다.

올해 하늘공원 억새풀은 지난해보다 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강수량과 일조량이 적당해 지난해보다 30㎝ 이상 더 높이 자라 풍성해진 억새밭 경관을 볼 수 있다.

서울억새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하늘공원 억새밭 사이로 난 좁고 넓은 여러 개의 사잇길을 산책해보는 것이다. 이 길에는 축제 기간 ‘억리단길’이란 이름이 붙는다. 억리단길을 따라 가면 10가지 이색 포토존도 만날 수 있다.

▲ 예산장터 삼국축제

국화·국수·국밥 3가지 테마

풍성하게 즐길 체험형 축제

◇예산장터 삼국축제

충남 예산군에서는 가을을 맞아 국화와 국수, 국밥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제3회 예산장터 삼국축제’를 18일부터 24일까지 예산전통시장 내 백종원 국밥거리에서 진행한다.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1만4000여점의 국화와 국화분재 등이 다채롭게 전시돼 가을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고, 예산을 대표하는 국수와 국밥 등 ‘국’으로 시작하는 세 가지 테마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다.

특히 올해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첫날인 18일 1100주년 축하 태평기원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드론 라이트 쇼, 전국민요 경창대회, 불꽃쇼, 버스킹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예산문화원의 문화학교 전시, 예산 인사동 사진전 등 전시와 국수뽑기, 국화차 체험, 3D펜과 VR체험, 페이스페인팅, 악세사리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함께 이뤄진다.

▲ 사천시농업한마당축제

다문화가족 ‘트롯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 나들이객 유혹

◇사천시농업한마당축제

경남 사천시 대표축제인 제12회 사천시농업한마당축제가 18일부터 20일까지 사천시청 노을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역내 우수 농·특·임산물을 널리 알리고 농업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열리는 농업인 대축제다.

1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축제는 당일 오후 5시 시청 노을광장 주무대에서 펼쳐지는 개막행사를 기점으로 본격 진행된다.

올해 처음으로 ‘경남 다문화가족 트롯가요제’가 도입되고 마당극 공연, 자전거묘기,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이어진다.

어린이 연날리기 대회, 읍면동 윷놀이 대회, 축산사랑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민속 연 만들기, 에어바운스, 곤포활용 이색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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