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 쌀 생산량이 재배면적 감소와 기상악화 등으로 전년대비 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울산지역 쌀 예상 생산량(현백률 92.9% 기준)은 1만8823t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쌀 생산량 1만9812t에 비해 5.0%(989t) 줄어든 수치다.

울산의 쌀 생산량은 관련 통계자료가 작성된 1996년 4만4519t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최근 통계를 보면 2013년 2만8431t 이후 6년 연속 쌀 생산량이 감소했다. 울산의 쌀 재배면적 또한 지난해 4037㏊에서 올해 3897㏊로 3.5% 줄었다.

또 올해의 경우 재배면적이 감소와 더불어 태풍 등 기상악화가 쌀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개화기)인 7~8월에 일조량 감소 등으로 이삭당 완전 낟알수가 감소했으며, 벼 낟알이 익는 시기(등숙기)에는 제13호 태풍 링링, 일조시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국 쌀 생산량이 감소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실시돼 조사 이후 발생된 태풍 타파와 미탁에 의해 수치가 변동될 수 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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