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고분 이미지 보며 알아가는 역사정보

수십 년간 우리 고대사를 연구하고 천착해 온 고분벽화 전문가 전호태 울산대 교수가 새책 <무용총 수렵도>(사진)를 펴냈다.

이 책은 벽화와 고분을 읽고 풀며 함께 알아낼 수 있는 적지 않은 역사문화 정보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그림을 먼저 보여주고 그에 대한 글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지식 전달 위주가 아닌 말 그대로 이미지 읽기에 가깝다.

1부는 무용총이라는 고구려 벽화고분에 무엇이 그려졌고, 한 장면 한 장면을 어떻게 읽고 설명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2부는 사냥터, 짐승, 활과 화살 등 사냥 장면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3부는 벽화에 등장하는 인물을 통해 그 시대의 사회정치문화적 특징을 알아본다. 4부는 산, 나무, 구름 등 주로 풍경 이야기다. 5부는 벽화의 기법을 다룬다.

저자 전호태 교수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하버드대 방문교수,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전문위원, 한국암각화학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울산대 교수 겸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장으로 있으며 한국의 암각화, 고구려 고분벽화, 중국 고대미술에 관한 글을 다수 발표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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