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엄아롱 作 ‘바다에서…’

▲ ‘바다에서 오는 것들로부터의 위로’
작가는 제주의 해변에서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를 발견했다. 특히 부표로 사용되었던 플라스틱 조각들은 마치 작은 과일과 조약돌처럼 생겨서 관심이 갔다. 그 해변의 쓰레기를 주워 모으면서 작은 바람이 생겼다.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제주 바다가 오염되지 않기를 바랐다. 이러한 소망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돌탑을 쌓듯이 부표를 쌓아 올렸다. 바다를 부유하던 인공물인 부표들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거듭 태어나 새로운 생명의 세계를 꿈꾼다. 문예슬 2019 TEAF 큐레이터

◇엄아롱 작가는

브라운슈바익 국립조형예술대 사진그래픽 디플롬 졸업, ‘소소한 희로애락’전(2019·정읍시립미술관), ‘반려교감’전(2017·세종문화회관),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2015·광주), 네모나네와 함께(2013·경기도 광주), 개인전 ‘신나는 만화세상, 움직이는 미술’(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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