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숙(57·사진) (사)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 이사장이 17일 울산대 학생회관 소강당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중 문화 통한 소통리더십-소통! 청연(淸緣)의 힘’을 주제로 특강했다.
신경숙(57·사진) (사)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 이사장이 17일 울산대 학생회관 소강당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중 문화 통한 소통리더십-소통! 청연(淸緣)의 힘’을 주제로 특강했다.

신 이사장은 중국인으로 1992년 한·중 수교 후 한국으로 건너와 중앙대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7년째 한중문화 교류의 가교역할을 하며 한국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이 정식 수교를 맺은 지 27년이 됐지만 서로 문화가 매우 다르다며 그 예로 봉투에 대한 얘기를 했다.

신 이사장은 “한국은 경조사 모두 흰 봉투를 사용하지만 중국은 경사에는 빨간 봉투, 조사에는 흰 봉투를 사용함으로 결혼식에 흰 봉투를 낼 경우 곤란한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선물을 할 때 한국에서 흔히 하는 과일 배, 우산, 벽시계 등은 중국어 발음이 헤어짐과 종말을 의미하므로 중국에서는 선물하면 실례가 되는 예시를 들며 한국과 중국의 문화차이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와의 짧은 인연을 소개하며 당시 받았던 명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산 정주영 선생의 ‘하면 된다, 안 해서 못하는 것’이라는 말을 인용해 학생들에게 도전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무언가를 기대하는 인연 말고, 맑고 순수한 인연을 만들고 짧은 인연이라도 소중히 생각한다면 삶에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 인연의 소중함도 강조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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