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울산 건축 잇다’ 주제

23일 울산문예회관서 개막식

전시회·작가와의 만남 등 다채

▲ 울산시와 울산시건축사회(회장 김영호)는 ‘우리집, 울산 건축 잇-다’라는 주제 아래 제3회 울산건축문화제를 23일부터 27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개막행사. 경상일보 자료사진
울산시와 울산시건축사회(회장 김영호)가 제3회 울산건축문화제를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개최한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3시에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 건축문화제는 ‘우리집, 울산 건축 잇-다’라는 주제아래 도시건축문화에 대해 건축가와 시민들이 공감하고 교류하는 ‘문화의 장’으로 펼쳐진다.

대표행사인 기획전(Ⅰ)은 울산문예회관 1전시장에서 열린다. 남구 신정1동에 자리한 노후주택(약 300㎡)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다양한 재생방안을 제안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15인의 건축전문가들이 ‘노후 도심 주택지 재생’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사전진행했고 각 자의 방식에 따라 모형을 제작하고 관람객의 이해를 도와주는 영상물로 만들었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마음에 드는 건축전문가를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작가와의 만남’도 마련된다.

또다른 기획전(Ⅱ)도 울산문예회관 1전시장에서 열린다. 지역내 각각 다른 위치에 자리하는 4개의 대지에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세우는 과정을 보여준다. 각 대지에 해당 건축물이 세워지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건축주의 요구는 무엇이고 이를 건축가가 어떻게 수용해 건축물에 반영하는지를 이해하기 쉽도록 알려준다.

울산문예회관 2·3·4전시장에서는 2019 울산건축상 수상작(6개),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44개), 2019 울산광역시건축대전 수상작(87개) 등이 전시된다.

26일에는 울산문예회관 1전시장에서 초등 4~6학년생을 대상으로 ‘세계 주요 건축물 만들기’ 주제의 어린이 건축교실도 운영한다. 종이모형으로 건축물을 제작하는 것으로, 참가자에게는 건축관련 도서를 증정한다.

27일에는 시민대상 울산건축상 수상작 건축 문화 투어가 실시된다. 참가자들은 함께 버스를 타고 도심 속에 자리한 아름다운 빌딩과 도시 외곽 감성적인 전원주택 등을 둘러보게 된다.

이번 건축문화제에 앞서 울산광역시건축사회는 지난 7일부터 저소득층 가정집(2개소)에 대한 집수리 봉사도 실시했다. 지난 9일에는 달동문화공원에서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행복 그리기 대회도 마련했다. 또한 울산도서관에서는 시민건축대학을 열어 건축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의를 실시했다.

김영호 울산건축사회 회장은 “아름다운 도시는 아름다운 건축으로 만들어진다. 도시건축문화는 건축사들만으로 완성될 수 없으며, 시민들이 관심이 따라주어야 비로소 가능해진다. 건축문화제를 통해 그런 계기를 만들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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